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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발의안 ‘우르르’…공천 대비용? / “윤석열 씨” 호칭 논란

2023-03-16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뭐가 '우르르' 나왔습니까?<br> <br>법안 '발의안'입니다. <br> <br>어제 하루에만 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법안 14개를 우르르 발의했는데요. 그중 13개가 단어 하나를 바꾸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<br>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인데요. '한자어인 구거(溝渠)를 쉬운 표현인 '도랑'으로 개정한다'는 겁니다.<br><br>Q. '구거'라는 단어는 생소하네요. <br><br>'구거'는 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이라는 한자어인데요. 우리말로 순화하자는 거죠. <br> <br>윤 의원은 '구거'라는 단어가 포함된 법안을 모두 '도랑'으로 바꾸자며 13개의 개정안을 냈는데요. <br><br>"법률안에서 어려운 한자식 용어나 일본식 한자용어 등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같은 취지로 오늘, 민주당 어기구 의원도 '사위'(詐僞)를 거짓으로, '개산(槪算)하다'를 '추산하다'로 고치는 등 5개의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. <br><br>Q. 취지는 좋네요. 법안에 한자어, 일본식 한자용어가 많죠.<br> <br>네,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법안 발의 건수를 늘리는 손쉬운 방법이라는 거죠. <br> <br>국민의힘에서는 과거 이렇게 비판한 적도 있습니다. <br><br>[권성동 /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(지난해 6월)]<br>"민주당 같은 경우에 (법안 발의)이걸 공천에 반영을 합니다. 공천 평가를 할 때 이 점수가 들어갑니다. 몇 건을 발의하고 몇 건을 통과시켰는지." <br><br>실제로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에 법안 발의 수를 반영한다고 하자 심사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하루에만 180여 건의 발의안을 쏟아냈는데요. <br><br>Q. 내년에도 공천 평가 기준에 들어갈까요?<br> <br>아직 안이 나오지는 않았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14일)]<br>"(공천)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. 이해찬 대표 때 만들었던 룰도 웬만하면 손대지 말고 안정적으로 가자."<br> <br>윤준병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"어려운 용어가 눈에 보일 때마다 고치려는 노력을 해왔다"며 "다른 의도는 없다"고 했습니다.<br><br>Q.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긴 하죠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어제부터 대통령 호칭을 두고 논란이에요.<br> <br>네. 어제 민주당의 강제징용 배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 때문입니다.<br><br>[장민수 /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(어제)]<br>"상식적인 사람은 생각지도 못할 굴욕적 항복 문건입니다. <윤석열 씨>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까 조선의 총독입니까." <br><br>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"민주당이 반일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대통령에 막말까지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과거를 이 사례를 소환했는데요. <br><br>[조원진 / 당시 대한애국당 대표 (2017년 12월)]<br>"프로야구 개막식에 가서 <문재인 씨와 문재인 씨 부인>은 거기서 시구를 하고 치킨을 먹었습니다.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에 납치돼 있는 상황에서." <br> <br>[홍익표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(2017년 12월)]<br>"법적 절차에서 선택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결과를 인정해 주실 것을" <br><br>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시 원내수석부대표였는데요. '같은 동료 의원으로 두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'고 했고 박영선 의원은 '원진 군'이라 부르며 그러지 말라고 했었습니다. <br><br>Q. 과거 야당에서 '문재인씨'로 호칭할 때 민주당도 발끈하지 않았냐는 거군요. <br><br>전용기 의원은 "'해당(윤석열 씨) 표현은 비유를 위해 딱 한 번 나왔을 뿐"이라면서 당시 여러 번 언급했던 조원진 대표와는 경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.<br><br>국민이 부여한 호칭에 대해선 예의를 갖추는 것이 맞겠죠. <br> <br>여야가 정파나 진영에 따라 대통령 호칭을 그때그때 달리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. (그때그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정구윤PD <br>그래픽: 박정재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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